경주 시민들의 휴식공간 봉황대(노서리 고분군)

경주에는 시민들이 시내라고 부르는 번화가가 있다.
경주역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작지만 아담한 크기의 바둑판 모양이다.
그 시내 우측하단에 천마총과 연결된 봉황대라는 곳이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노서리 고분군이다.
좌우로 나뉘어져 있으며 나무그늘이 많고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고분군은 출입이 제한되는데 봉황대는 오래전부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또 단일 무덤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무덤위로 오래된 거목들이 자라있어 신비감마저 준다.
 
필자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겨울에 눈이 내리면 이곳에서 썰매를 자주 탔는데
무덤위로 올라가지 마라는 관리인과 매번 숨바꼭질을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중앙의 도로를 쭈욱 따라서 350M 정도만 걸으면 황남고택이 나온다.
 
큰 무덤 뒤로 도로를 건너서 연결되는 무덤들이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공원이며
멀리 보이는 산이 산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는 경주 남산이다.
 
거리공연

봉황대의 큰 무덤 주위로 좌측에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한 주말 공연이 매주 금요일 열리며
우측의 작은 공연장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고
도자기 굽기, 민속 놀이 등 이벤트성 공연이 종종 열리기도 한다.